수행의 본질은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할
수 있도록 관념의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청소하여 때를
기다리는 방편인 것이다. 그런데 수행 방법이라든지 수행
과정 등을 가지고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거꾸로 업 덩어리를
무겁게 하여 자아가 새롭게 발아할 수 있는[頓悟] 기회마저
차단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놓고 비우고 버린 후의
각(覺)이 아니고서는 비록 부처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하고
수천 수억의 하근기 중생들이 추종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권모술수로 치장된 도깨비고 허깨비에 불과하다. -본문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