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십바라밀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 희목관찰중생신의 십바라밀.
1. 보시(布施) 바라밀
한량없이 나툰 몸 구름을 내어 시방의 모든 세계에 가득하여서 보살들이 보시 바라밀다를 행하던 일을 말하며, 모든 일에 미련이 없고, 모든 중생에게 두루 보시하여 주며, 마음이 평등하여 교만이 없고, 안팎의 것을 모두 주되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리게 하였다.
2. 지계(持戒) 바라밀
중생의 수효와 같이 한량없이 나툰 몸 구름을 내어 법계에 가득히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서 깨끗하게 계율을 지킴을 말하며, 죄짓지 아니하고 여러 가지 고행을 닦아 모두 구족하며, 모든 세간에 의지하지 않고, 모든 경계에 애착이 없으며, 생사가운데서 바퀴 돌듯이 오고 감을 말하며, 인간과 천상의 성하고 쇠하고 괴롭고 즐거움을 말하며, 모든 경계가 다 부정하다고 말하며, 모든 법이 다 무상하다고 말하며, 모든 변천하는 것이 다 괴롭고 맛이 없다고 말하며, 세간 사람들로 하여금 뒤바뀐 것을 버리고 부처의 경지에 있어서 여래의 계율을 지니게 하며, 이렇게 여러 가지 계율을 말하여 계율의 향기가 널리 풍기어 중생들을 성숙케 하였다.
3. 인욕(忍辱) 바라밀
중생의 수효와 같은 갖가지 몸 구름을 내어 모든 고통을 참으라 말하나니, 이른바 베고 오리고 때리고 꾸짖고 업신여기고 욕하여도 마음이 태연하여 흔들리지도 어지럽지도 말며, 여러 가지 행에 낮지도 높지도 말고 중생들에게 교만한 마음을 내지 말며, 법의 성품에 편안히 머물고 그대로 알며, 보리심을 말하되 다함이 없나니, 마음이 다하지 않으므로 지혜도 다하지 않아 모든 중생의 번뇌를 끊으며 중생들의 미천하고 누추하고 완전치 못한 몸을 말하여 염증을 내게 하고, 여래의 청정하고 미묘하고 위가 없는 몸을 말하여 즐거움을 내게 하나니, 이런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숙케 하였다.
4. 정진(精進) 바라밀
중생 세계와 같은 갖가지 몸 구름을 내어 중생들의 좋아함을 따라서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지혜로 도를 도와주는 법을 닦으라 말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마와 원수를 항복받으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보리심을 내고 흔들리지도 물러가지도 말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생사의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나쁜 길의 험난함을 멸하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무지한 산을 깨뜨리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부처님 여래에게 공양하되 고달픈 생각을 내지 말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받아 지니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장애의 산을 무너뜨리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성숙케하라 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장엄하라 하나니, 이런 방편으로 중생을 성숙케 하였다.
5. 선정(禪定) 바라밀
갖가지 한량없는 몸 구름을 내어 여러 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여 나쁜 뜻을 버리고 모든 욕망을 싫어하게 하는데, 부끄러움을 말하여 중생들이 모든 감관을 숨겨 보호하게 하며, 위없이 깨끗한 행을 말하고 욕심세계는 마의 경계라고 말하여 두려움을 가지게 하며, 세상의 쾌락을 좋아하지 말라고 말하여 법의 즐거움에 머물되 차례차례로 모든 선정과 삼매의 낙에 들어가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생각하고 관찰하여 모든 번뇌를 멸하게 하며, 또 모든 보살의 삼매바다와 신통한 힘으로 변화하여 나타나서 자유자재 하게 유희함을 말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환희하고 기뻐서 모든 근심을 여의고 마음이 깨끗하며 모든 근이 용맹하여 법을 소중하게 여기어 닦아 증장케 하였다.
6. 반야(般若) 바라밀
중생세계와 같은 갖가지 몸 구름을 내어 그들을 위하여 시방국토에 가서 부처님과 스승과 선지식에게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받아 지니되 부지런히 정진하고 게으르지 말라고 말하며, 또 모든 여래의 바다를 찬탄하고 모든 법문바다를 관찰하라고 말하여, 모든 법의 성품과 모양을 나타내 보이며, 모든 삼매의 문을 열며 지혜의 경계를 열고 중생의 의심 바다를 말리며, 지혜의 금강으로 모든 중생의 소견을 깨뜨리게 하며, 지혜의 해가 떠서 중생들의 어리석은 어두움을 파하여 그들이 환희하여 온갖 지혜를 이루게 하였다.
7. 방편(方便) 바라밀
중생의 세계와 같은 여러 가지 몸 구름을 내어 모든 중생의 앞에 나아가서 그들에게 알맞게 여러 가지 말로 법을 말하는데, 세간의 신통과 복력도 말하고, 삼계가 모두 무서운 것이라 말하여, 세간의 업을 짓지 말라고 말하여 삼계를 여의고 소견의 숲에서 벗어나게 하며, 온갖 지혜의 길을 칭찬하여 그들로 하여금 이승의 지위에서 뛰어나게 하며, 생사에 머물지도 말고 열반에 머물지도 말라고 말하여 함이 있는 데나 함이 없는 데 집착하지 않게 하며, 천궁에 머물거나 내지 덕운 비구에 머물라고 말하여 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나니, 이런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필경에 온갖 지혜를 얻게 하였다.
8. 서원(誓願) 바라밀
모든 세계의 티끌 수와 같은 몸 구름을 내어 모든 중생의 앞에 나아가 잠시잠깐마다 보현보살의 모든 행과 원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청정한 큰 원이 법계에 가득함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세계 바다를 깨끗하게 함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여래 바다에 공양함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법문 바다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세계 바다의 티끌 수 세계 바다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온갖 지혜의 도를 청정하게 수행함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여래의 힘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새 세상의 방편 바다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세계에 가서 갖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냄을 보이며, 잠시잠깐마다 모든 보살의 행과 원을 보여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에 머물게 하여, 이렇게 하는 일이 쉬지 아니하였다.
9. 역(力) 바라밀
모든 중생의 마음 수효와 같은 몸 구름을 내어 모든 중생의 앞에 나아가서 보살들이 온갖 지혜를 모으는데 도를 도와주는 법을 말하되, 그지없는 힘과 온갖 지혜를 구하는데 깨뜨릴 수 없는 힘과 다하지 않는 힘과 위없는 행을 닦아 물러가지 않는 힘과 중간에 끊어지지 않는 힘과 나고 죽는 법에 물들지 않는 힘과 모든 마의 군중을 파하는 힘과 모든 번뇌의 때를 여의는 힘과 모든 업장의 산을 깨뜨리는 힘과 모든 겁에 있어서 크게 가엾이 여기는 행을 닦는데 게으르지 않는 힘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진동하여 모든 중생들을 환희케 하는 힘과 모든 외도를 깨뜨리는 힘과 넓은 세간에서 법륜을 굴리는 힘을 말하여, 이런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숙하여 온갖 지혜에 이르게 하였다.
10. 지(智) 바라밀
또 중생들의 마음 수효와 같은 한량없이 변화하는 몸 구름을 내어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에 나아가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 모든 보살의 지혜와 행을 연설하나니, 이른바 모든 중생의 세계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중생의 마음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중생의 근성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중생의 수행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중생을 제도하되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를 말하며, 모든 법계의 음성을 내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마다 모든 법계 바다에 두루하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세계 바다가 무너짐을 아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세계바다가 이루어지고 머물고 장엄이 차별함을 아는 지혜를 말하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여래를 자재하게 친근하고 공양하며 법륜을 듣는 지혜를 말하며, 이러한 지혜 바라밀다로 중생들을 기쁘게 하며 화창하고 즐겁고 마음이 청정하여 결정한 이해를 내고 온갖 지혜를 구하여 물러감이 없게 하였다. 보살의 모든 바라밀다를 말하여 중생을 성숙케 하듯이, 모든 보살의 가지가지 수행하는 법을 말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