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도는 산야에 있지 않다(道不在山野)

 

4. 도는 산야에 있지 않다(道不在山野)

問曰 白衣有妻子 狀欲不除 憑何得成覺
答曰 只言見性 不言狀欲 但得見性 狀欲 本來空寂 不可斷除 亦不樂着 縱有餘習 不能爲害 何以故 性本淸淨故 雖處五蘊色身中 其性 本來淸淨 不得染汚 法身 本來無受 無飢無渴 無寒熱 無疾病 無恩愛無眷屬 無苦樂無好惡 無長短無强弱 本來無有一物可得 只緣有此色身 卽有飢渴寒熱 病等相 若不 欺 一任作 若於生死中 得自在 轉一切法 與聖人神通 自在無애 無處不安 若心有疑 決定 一切境界不過 不免生死輪廻 若見性 전陀羅 亦得成佛

어떤 이가 묻기를,
"속인은 처자가 있어 음욕을 없애지 못했거늘 어찌 부처를 이루지요?"
이렇게 답하였다.
"견성(見性: 성품을 보는 것)만을 말했을 뿐 음욕은 말하지 않았으니 견성하기만 하면 음욕이 본래 공적해서 끊어 없앨 필요가 없으며, 또 쾌락에 집착하지도 않으니 설사 남은 습기가 있더라도 그를 방해하지 못한다.
무슨 까닭인가? 성품이 본래 청정하기 때문이니, 비록 오온(五蘊)의 몸 속에 묻혔더라도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해서 물들지 않는다. 법신(法身)은 본래 느낌이 없으며, 주림과 목마름도 없으며, 추위도 더위도 없으며, 질병도 없으며, 은혜와 사랑도 없으며, 권속도 없으며, 괴로움과 즐거움도 없으며, 좋고 나쁨도 없으며, 길고 짧음도 없으며, 강함과 약함도 없어서 본래 한 물건도 얻을 수 없건만, 다만 이 몸이 있기 때문에 주림과 목마름, 추위와 더위, 괴질과 질병 등의 모습이 있게 되었나니, 만일 속지 않으려면 즉시 맡겨 보라.

생사 가운데서 자유로움을 얻어서 모든 법을 굴리어 성인들의 신통과 같이 자유로와 어디서나 걸림이 없으면 편안치 않은 곳이 없다. 만일 마음에 의심이 있으면 결코 모든 경계를 통과하지 못하여 생사의 윤회를 면하지 못하겠거니와 견성만 하면 전타라(전陀羅: 인도의 四性 중에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하는 종족으로 도살업, 옥졸(獄卒) 등의 가장 비천한 직업을 가진 자)라도 부처를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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