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관심론(觀心論)
序 說
관심론(觀心論)은 대통신수(大通神秀)의 저술로서 총 12단락으로 나누어 문답에 따라서 관심(觀心)의 요체를 서술한 초기 선종(禪宗)의 선서(禪書)가운데 하나이다.
신수(神秀, ?∼706)는 당(唐)나라 하남성(河南省) 개봉(開封) 사람이다. 성은 이(李)씨이며 처음에는 유학을 공부했으나 출가하여 50세에 제5조 홍인대사(弘忍大師)의 상좌(上座)가 되었다. 그는 남돈북점(南頓北漸)이라 하여 돈오돈수를 주장하는 혜능(慧能)의 남종선(南宗禪)에 대비한 점오(漸悟)를 주창하는 북종선(北宗禪) 개조(開祖)였다. 신수대사의 출충한 식견은 측천무후 및 중종(中宗)의 부름을 받아 국사(國師) 대우를 받았으며,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을 중심으로 왕실과 귀족들에게 포교를 하였다. 낙양의 천궁사(天宮寺)에서 열반한 뒤 대통선사(大通禪師)라는 시호가 내려졌었다.
壬午年 初, 본 觀心論을 牛谷禪院 참선교재로 채택, 해제하는 과정에 드러나는 오낙(誤落)부분은 바로 잡았으나 신수의 미숙한 종지는 그대로 두었다. 오도된 종교관행을 질타하는 신수대사의 높은 학식과 탁월한 비판력은 선종사(禪宗史)에 훌륭한 귀감이 될 수 있으나 본래면목에 입각한 혜능의 돈법(頓法)과 크게 대비되는 "관심론"은 불조(佛祖)의 정맥인 무상도리 밖에서 문고리를 잡고 애쓴 구도열정 뿐이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註, 牛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