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금강경(金剛經)
 

 序  說 

금강경(金剛經)은 석존의 성도 20여년 후부터 약 21년간 설한 반야부 경전 600권 중에 577권에 해당되는 설법이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금강경은 요진시대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이지만 이외 당나라 현장이 한역한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과 동시대 의정이 번역한 "불설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이 있으나 내용은 거의 같다.

금강경의 본래 이름은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으로서 중국 양나라 무제의 아들인 소명태자가 금강경을 읽기 쉽고 알기 쉽게 32분으로 나눈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공(空) 사상에 입각하여 분별과 집착을 여윈 다함이 없는 자리를 논하는 금강경은 서기 150∼200년 경, 대승불교 초기에 성립되었으리라 추정된다. 금강(金剛)이란 더 이상 깨뜨릴 마음도 무너질 순수도 없는 최상의 지혜를 말하며 이를 통하여 번뇌망상을 여의고 해탈에 이른다는 비유이다. 또한 반야(般若)는 "걸림 없는 무한 지혜"를 일컬으며 바라밀(波羅蜜)은 바라밀다의 준말로서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이다.

석가세존과 수보리와의 대화를 통해 나타나는 공(空)사상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은 허망한 이름일 뿐이며 항상하지 않는 것"임을 반복하여 일깨워 주고 있으며, 나아가 도(道)와 법(法)까지도 집착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부정을 통해서 증득한 지혜(智慧)로서만이 상대적인 분별인 집착을 뛰어넘어 영원한 깨달음을 얻고 절대적인 자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불교경전은 대다수 산문(散文)형식으로 표현되어있으며 서두나 말미에 게송(偈頌)이라는 짧은 시(詩)로서 경(經)의 본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특히 금강경은 "사구게"로서 공도리(空道理)를 다 나타내고 있다.

제방에 유통되고 있는 금강경 한글 해석을 바로잡고, 구어체는 현대적 문체로 표기하여 경(經)을 읽고 새기고 쓰는 사람들이 올바로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註, 牛谷]

 

◎ 금강경 사구게
 

如理實見分
여리실견분
실제의 마음을 바로 보라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있는바 모든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일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莊嚴淨土分
장엄정토분
거룩한 불토 장엄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法身非相分
법신비상분
법신은 상이 아니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만약 나를 색신으로써 보거나 음성으로써 구하면 이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라.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應化非眞分
응화비진분
응신과 화신은 참된 것이 아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형상계의 모든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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