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경(善生經)
[Ⅲ]
善生經의 원래 명칭은 시가월 육방예경(六方禮經)으로 2세기경 후한의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은 선생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육방을 알지니라.
어떤 것이 여섯인가.
부모는 동방이고,
사장(師長)은 남방이고,
아내는 서방이고,
친척은 북방이고,
종들은 하방이고,
사문 바라문의 모든 행이 높은 사람은 상방이니라.
선생아, 대개 사람의 자식이 된 자는 마땅히 다섯 가지 일로 부모에게 경순(敬順)할지니라.
一. 이바지해 받들어 모자람이 없게 하는 것이고
二. 무릇 할 일이 있으면 먼저 부모에게 사뢰는 것이고
三. 부모의 하는 일에 순종하여 거슬리지 않는 것이고
四. 부모의 바른 명령을 감히 어기지 않는 것이고
五. 부모의 하는 바른 직업을 끊이게 하지 않는 것이니라.
선생아, 대개 사람의 자식이 된 자는 다섯 가지 일로써 부모에게 경순해야 하느니라.
부모도 또 다섯 가지 일로써 그 아들에게 사랑해야 하느니라.
一. 자식을 제어하여 악을 행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는 것이고
二. 가리키고 일러주어 그 착한 것을 보여 주는 것이고
三. 그 사랑이 뼈 속까지 스며드는 것이고
四. 자식을 위해 좋은 짝을 구하는 것이고
五. 때를 따라 그 쓰임을 대어 주는 것이니라.
선생아, 자식이 부모에게 경순하고 공봉(恭奉)하면
그는 안온하여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을 것이니라.
선생아, 제자가 스승을 공경하고 받드는 데에도 다시 다섯 가지 일이 있느니라.
一. 필요한 것을 대어 주는 것이고
二. 예경하고 공양하는 것이고
三. 존중하고 우러러 받드는 것이고
四. 스승의 가르침이 있으면 경순하여 어김이 없는 것이고
五. 스승에게 법을 듣고는 잘 지니어 잊지 않는 것이니라.
선생아, 제자는 마땅히 이 다섯 법으로써 스승을 공경하고 섬겨야 하느니라.
스승도 다시 다섯 가지 일로써 제자를 잘 보살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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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법을 따라 다루는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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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아, 남편이 아내를 공경하는 데에도 또한
다섯 가지 일이 있느니라.
一. 서로 대접하기를 예의로써 하는 것이고
二. 위엄을 지키는 것이고
三. 언제나 의식(衣食)을 대어야 하고
四. 때에 따라 장엄하는 것이고
五. 집안일을 맡기는 것이니라.
선생아, 남편은 이 다섯 가지로써 아내를 공정하게 대접해야 하느니라.
아내는 다시 다섯 가지로써 남편을 공경해야 하느니라.
一. 먼저 일어나는 것이고
二. 나중 앉는 것이고
三. 부드러운 말을 쓰는 것이고
四.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고
五. 뜻을 먼저 알아 받드는 것이니라.
선생아, 남편이 아내를 공경스리 대접함이 이같이 하면 그녀는 안온하여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을 것이니라.
선생아, 사람다운 자는 마땅히 다섯 가지 일로써 친족을 친하고 공경해야 하느니라.
一. 베풀어주는 것이고
二. 착한 말을 쓰는 것이고
三. 이롭게 하는 것이고
四. 이익을 한 가지로 하는 것이고
五. 속이지 않는 것이니라.
선생아, 이 다섯 가지 일로써 친족을 친하고 공경해야 하느니라.
친족도 또 다섯 가지 일로써 사람을 친하고 공경해야 하느니라.
一. 방일에서 보호하는 것이고
二. 방일의 손재에서 보호하는 것이고
三. 두려워하는 자를 보호하는 것이고
四. 가만히 서로 가르쳐 훈계하는 것이고
五. 항상 서로 칭찬하는 것이니라.
선생아, 이렇게 친족을 친하고 공경하면 그는 안온하여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을 것이니라.
선생아, 주인은 다섯 가지 일로써 고용인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一. 그 능력을 따라 부리는 것이고
二. 때를 따라 음식을 주는 것이고
三. 때를 따라 수고를 위로하는 것이고
四. 병나면 약을 주는 것이고
五. 휴가를 허락하는 것이니라.
선생아, 이것이 다섯 가지 일로써 고용인을 부리는 것이니라.
고용인도 다섯 가지 일로써 주인을 받들어 섬겨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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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일찍 일어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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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아, 시주는 마땅히 다섯 가지 일로써
바라문을 공양해 받들어야 하느니라.
一. 몸의 사랑을 행하는 것이고
二. 입의 사랑을 행하는 것이고
三. 뜻의 사랑을 행하는 것이고
四. 때맞추어 보시하는 것이고
五. 문을 막지 않는 것이니라.
선생아, 만일 시주가 이 다섯 가지 일로써 사문 바라문을 공양해 받들면
사문 바라문은 또 여섯 가지 일로써 가르쳐야 하느니라.
一. 보호하여 악을 짓지 않게 하는 것이고
二. 착한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고
三. 선한 마음을 품게 하는 것이고
四. 듣지 못한 것을 듣게 하는 것이고
五. 이미 들은 것은 잘 알게 하는 것이고
六. 하늘의 길을 열어 보이는 것이니라.
선생아, 이렇게 시주가 사문 바라문을 공양해 받들면 그는 안온하여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을 것이니라."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부모는 동방 되고
스승은 남방 되며
아내는 서방 되고
친족은 북방 되며
하인은 하방 되고
사문은 상방 되느니라.
모든 장자의 아들 모든 방위를 예경하고 공경하고 순종해
때를 잃지 않으면 죽어서는 모두 천상에 태어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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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보시와 부드러운 말
이 네 가지는 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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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간에 이 네 가지가 없으면
효성스런 봉양은 있을 수 없느니라.
이법은 세간에 있어
지혜로운 사람의 가진 바이니
이것을 행하면 큰 과보 얻고
아름다운 이름은 멀리 퍼지느니라.
평상과 자리를 엄하게 꾸미고
훌륭한 음식을 거기 차리어
마땅히 얻을 것 공급을 받고
아름다운 이름은 멀리 퍼지느니라.
친구는 서로 버리지 않고
이익 되는 일로써 서로 보이며
상하는 언제나 화하게 지나
여기에 비로소 좋은 명예 얻느니라.
마땅히 먼저 기예를 익힐지니라.
그래야만 재물을 얻으리
재물을 얻어 이미 구족하거든
마땅히 스스로 지키어 보호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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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 쓰되 사치까지 이르지 말고
재물을 쌓되 적은 데서 시작할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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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은 날로 점점 불어나
마침내 줄거나 소모됨이 없으리라.
一. 먹을 때 족한 줄 알고
二. 일을 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三. 먼저 모으고 쌓아 구차할 때를 준비할지니라.
四. 밭 갈고 장사하며, 목장 만들어 가축을 먹이고
五. 마땅히 탑묘를 세우고
六. 절의 방사를 일으켜라.
이 여섯 가지 업(業)을 잘 닦아 때를 놓치지 말지니라.
이와 같이 그 행을 닦는 사람은
곧 그 집에 손감이 없고
재물은 날로 점점 불어나
바다가 온갖 물을 머금는 것 같으리.
그 때 선생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참으로 좋습니다. 부처님이시어 그것은 실로 저의 본래의 소망에 부합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넘었습니다.
엎어진 자로 하여금 우러름을 얻게 하고, 닫힌 자로 하여금 열림을 얻게 하며, 미한 자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하고, 어두운 방에 등불을 켜서 눈 있는 자가 보게 하는 것처럼, 여래의 말씀도 그와 같아서 무수한 방편으로써 어리석고 어두움을 깨치게 하고 맑고 밝은 법을 나타내었습니다.
부처님은 여래(如來) 지진(至眞) 등정각(等正覺)이시기 때문에 능히 열어 보이시어 세상의 밝은 길잡이가 되십니다. 저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에 귀의하나이다. 오직 원하옵건대 부처님은 제가 바른 법 가운데서 우바새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저는 오늘부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나이다." 그 때 선생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심으로 받들어 행하였다. <참조: 불교관련 자료집을 수정 편집>